문재인 대통령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창의적 사고가 이끌어간다”며 교육혁신을 강조했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불확실한 미래 사회에서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일자리·노동 등과 함께 교육의 실천적 변화를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일자리 이동을 쉽게 하는 노동시장 유연성이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직업 재교육과 훈련 등 평생교육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인공지능 시대의 직원 재교육’ 특별세션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방향과도 일치했다. 한국이 변화를 선도하려면 반드시 귀담아들어야 할 과제들이다.
변화를 거부하면 그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임을 다양한 관점으로 일깨워준 건 다른 세션도 마찬가지였다. 대학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부터 졸업장이 꼭 필요한지에 이르기까지 기존 상식을 뒤엎는 혁신을 주문하는 목소리는 지지부진한 대학 개혁에 경종을 울려줬다. 제시카 닐 넷플릭스 최고인재책임자가 전한 글로벌 기업 인사관리의 눈부신 진화는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울림이 컸다.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수상자 폴 로머는 지식·아이디어·기술이 새로운 성장의 원천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역사적으로 모든 산업혁명이 다 그랬다. 창의적 인재와 교육의 유무(有無)에서 국가 간 운명이 갈린 게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미래를 여는 도전’ 앞에서 더는 주저할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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