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황소' 송지효가 마동석과 부부 연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송지효는 8일 서울시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성난황소' 시사회에서 "마동석 선배와 극중 부부 역할인데 함께 찍은 건 3장면 정도"라며 "주말부부 느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난황소'는 거친 과거를 잊고 수산시장에서 건어물 유통을 하며 건실하게 살던 남성이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맨주먹 액션기를 담았다. 영화 '범죄도시'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시원시원한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송지효는 황소같은 남편을 위어잡는 아내 지수 역을 맡았다. 지수는 버거운 살림살이에 무모한 도전을 하는 남편 때문에 입만 열면 잔소리지만 누구보다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로, 송지효는 마동석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송지효는 "극 초반에 만났다가 마지막에 다시 만났는데,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며 "좋은 기억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수를 납치하면서 극 대부분의 촬영을 함께한 기태 역의 김성오에 대해 "애교가 정말 많다"며 "그 와중에도 무표정으로 계실때 서늘한 느낌이 있어서 내심 속으로 '이 캐릭터와 잘맞는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즐거웠던 촬영이었다"며 "두 분다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난황소'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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