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서 조정이 지속되면서 기업의 적정 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안도감에도 2100선을 회복하는 데 실패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자본 시장 약세와 기업공개 시장의 투자 심리 위축에 따라 신라레저의 기업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신라레저의 펀더멘털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성장 전략과 비전은 유효하기 때문에 코스닥 상장과는 별개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라레저는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 논의 끝에 금융감독 당국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남은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신라레저는 공모과정을 수요예측 단계까지 진행했고, 이후 기관에 공모주를 배정하지 않았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도 실시하기 전으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 재추진에 대해선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장의 분위기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신라레저는 국내 프리미엄 퍼블릭 골프장의 대표 주자인 경기도 여주의 신라CC를 운영 중이며 종속회사인 파주CC와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떼제베CC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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