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NHN엔터테인먼트
영업이익 4배 늘어 호실적
[ 강영연/노유정 기자 ] 셀트리온이 시장 기대를 밑도는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3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2%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1300억원)보다 43.4% 낮다. 매출은 2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유럽 시장에서 트룩시마 판매단가를 인하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9000원(3.77%) 내린 22만9500원에 마감했다.
펄어비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펄어비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97.2% 증가한 6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컨센서스(541억원)보다 11.5% 높다. 매출은 1170억원으로 323.8% 늘었다. 게임 ‘검은사막’의 온라인 누적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얻은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NHN엔터테인먼트와 웹젠도 지난해보다 나아진 실적을 발표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웹젠의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5.0% 증가했다.
이마트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놨다. 영업이익은 194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1% 줄었다. 매출은 4조7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문점 신규 출점이 늘면서 영업적자가 확대되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비용이 늘었다”며 “조선호텔, 신세계푸드 등 자회사 수익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강영연/노유정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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