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힘들고 아프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구하라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CRYING ROOM'이라고 적힌 의미심장한 사진과 함께 "힘들고 아파"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브리핑을 통해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구하라와 최종범의 쌍방폭행 및 영상 유포협박 사건의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동영상 협박 혐의로 고소됐지만 유출한 혐의가 없다"면서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구하라 동의 없이 찍은 사진이 발견돼서 성폭력특별법 14조 1항에 의거 기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최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상해, 협박(동영상을 카톡으로 전송하고 언론 제보 일련의 과정), 강요(기획사 대표 두 사람 무릎꿇리게 한 것), 재물손괴 등이다.
재물손괴 부분은 사건 한 달 전쯤 구하라와 최씨가 서로 싸우면서 문을 주먹으로 쳐서 부순 것인데 당시 상황과는 관계없지만 구하라가 처벌을 원해서 혐의에 추가됐다.
구하라 역시 최씨에 대해 상해(얼굴 상처)혐의로 기소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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