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대장주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바이오주들이 동반 급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년2개월만에 30만원대 아래로 미끄러졌다.
12일 오후 2시 3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20.11%) 내린 2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저가다. 나흘 연속 급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3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결론이 오는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내려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재감리 조치안에 두 가지 지적사항을 담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한 것은 고의적 분식회계라는 기존안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 설립한 2012년부터 종속회사가 아니라 관계회사로 인식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추가했다.
이 같은 혐의로 과징금은 6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높아졌고, 회사와 대표이사 검찰 고발 및 대표이사 해임 건의도 조치안에 포함됐다.
셀트리온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하고 있다. 셀트리온도 10% 이상 떨어지면서 20만4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셀트리온은 전거래일인 지난 9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2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36억원으로 44% 줄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2692억원의 매출과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크게 밑돈 것이다.
이같은 바이오 대장주들의 급락에 바이오 종목들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오롱티슈진, 셀트리온제약 등도 4~8%대 급락하고 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