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노조, 일방적 수수료인하 반대 천막농성 돌입

입력 2018-11-12 15:32  

카드사 노조가 일방적 카드수수료 인하를 반대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로 구성된 금융공동투쟁본부 카드분과는 12일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앞에서 천막 농성을 통해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금융공투본 카드분과는 지금까지 열 차례 카드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의 경제 여건이 나아지지 않은 것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맹점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카드수수료를 인하하는 것은 카드사에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맹점 규모를 영세, 중소, 대형 가맹점별로 나눠서 수수료를 차등화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지금보다 영세 가맹점의 카드수수료는 대폭 낮추는 대신 대형 가맹점은 현 시점보다 높여 카드사에만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두성학 BC카드 노조위원장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천막 농성을 진행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에는 10만 카드사 노동자의 총력 투쟁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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