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균 기자 ] 중국의 겨울철 공공난방이 시작되면서 수도 베이징과 인근 지역이 이번주부터 짙은 스모그로 뒤덮일 것으로 전망됐다. 겨울철 베이징의 미세먼지는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기상국은 14일 베이징의 공기 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인 5급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12일 예보했다. 지난 7일부터 베이징에서 겨울철 난방을 시범 운영한 이후 처음 닥치는 스모그다. 중국의 공기질은 6등급으로 나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오염이 심하다는 뜻이다. 공기질 5급은 PM 2.5(지름 2.5㎛ 이하 초미세 먼지) 농도가 200을 초과하고 300 이하인 구간이다.
중국 기상국에 따르면 베이징을 비롯해 톈진시와 허베이성 등 수도권은 13~14일 4~5급 수준의 공기 오염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과 허베이성 스자좡, 바오딩, 탕산, 랑팡 등은 최악의 스모그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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