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중간선거 이후 관심 업종으로 항공우주방어 헬스케어 인프라를 선정했다. 이들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수혜가 기대되고, 무역분쟁을 포함한 대외 악재들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수익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김수정 연구원은 "수익률 측면에서 보자면 인프라는 다른 업종 대비 상승폭이 작다"며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업종별 수익률은 헬스케어 장비 51.4%, 항공우주방어 50.8%, 헬스케어 35.9%, 바이오테크놀로지 20.0%, 인프라 1.9%"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부분 중 인프라만 여전히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앞으로 상승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동의하는 부분"이라며 "미국은 현재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고 있는 금액보다 32%를 증액해야 경제 성장이 제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40년까지 추가적으로 3조8000억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그는 "미국에서 인프라 투자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2월 백악관에서 발표한 '미국 인프라 재건을 위한 입법추진 개요'를 참고해보면 내년 금융시장의 화두는 인프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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