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줄줄이 연기됐던 분양이 연말에 몰릴 전망이다. 특히 10대 건설사들이 경기도에 집중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상위권 10대 건설사들은 연말까지 전국에 총 2만726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공급했던 1만8260가구 대비 49% 증가한 수준이다. 건설사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들로 미뤘던 가을 분양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사업을 제외한 건설사별 물량은 대우건설이 6416가구로 가장 많다. GS건설(4432가구), 현대엔지니어링(2556가구), 삼성물산(2089가구), 포스코건설(1307가구), 현대건설(1037가구), 롯데건설(368가구), SK건설(251가구) 순이다.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말까지 단독 분양 일정이 없다. 이 외에 10대 건설사 간의 컨소시엄 사업으로도 총 880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에 절반 가량이 몰렸다. 경기도에 1만494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고, 부산(5762가구), 서울(2407가구), 강원(1556가구), 인천(1551가구), 전남(604가구) 등의 순이다. 그러나 울산과 광주, 경남, 전북에서는 계획된 분양 물량이 없다.
대우건설은 이달 초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의 분양을 시작으로 서울 동작구의 사당3구역 재건축 159가구를 비롯해 판교대장지구의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974가구), 파주운정신도시의 운정3지구 푸르지오(710가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안양에서는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맺고 ‘비산2 푸르지오 래미안’ 661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은 최근 분양한 ‘탑석센트럴자이’를 포함해 위례신도시의 ‘위례포레자이’ 559가구, 성남고등지구의 ‘성남고등자이’ 383가구 등을 공급한다. 안양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을 잡고 임곡3지구 재개발단지 118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위례신도시의 ‘힐스테이트 북위례’(1078가구), 전남 화순의 ‘힐스테이트 화순’ (604가구), 부산 동래구의 ‘힐스테이트 명륜 2차’(874가구) 등을 공급한다.
삼성물산은 이달 초 서울 서초구에 공급한 ‘래미안 리더스원’에 이어 부천시 송내1-2구역 재개발단지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 (497가구)를 분양한다. 부산 연지동에서도 연지2구역(1360가구)도 연내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2759가구 규모의 부산 거제2구역 재개발 단지도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맺고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서울에서 은평구의 ‘힐스테이트 녹번역 2차’ (320가구)를 비롯해 서초구의 ‘디에이치 반포’ (219가구), 강남구의 ‘디에이치 포레센트’(63가구) 등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에서도 대구와 경북 경산에서 각각 283가구와 152가구의 새 아파트를 일반에 공급한다. 컨소시엄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성남대장지구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총 836가구의 분양을 계획중이다.
포스코건설은 남양주와 평택, 판교대장지구 등에서 새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송파구 거여2-1구역, SK건설은 은평구 수색9구역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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