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IDT, 낮은 공모가·신주발행 규모 유지로 상장 완주 나서

입력 2018-11-14 16:4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수요예측 참여수량의 99% 이상이 공모가(1만5000원) 이상을 적정가격으로 제시
신주발행 규모 110만주 유지키로, 아시아나항공 보유 구주매출 규모는 축소



≪이 기사는 11월14일(16: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아시아나IDT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성사를 위해 저렴한 공모가 책정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공모가를 정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들은 실수요 위주로 참여, 배정물량을 전량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주식 수를 원래 예정했던 330만주에서 264만주로 줄였지만, 신주발행 규모(110만주)는 유지해 투자 등에 쓰기로 했다. 회사는 14~15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받아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14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아시아나IDT는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회사가 제시했던 희망가격 범위(1만9300~2만4100원)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7.04대 1이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수량 중 99% 이상이 1만5000원 이상이 적정가격이라고 제시했지만, 상장 완주를 위해 기업가치에 대한 눈높이를 대폭 낮췄다는 분석이다. 공모가 및 올 상반기 말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8.6배로 유사업종 중에서도 저평가 수준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제시했던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기관투자가들에 배정된 물량은 무난히 ‘완판’ 가능할 전망이다. 아시아나IDT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KB증권 측은 “기관투자가들이 실수요에 기반한 주문을 내면서 대부분은 신청수량의 일부를 배정받게 됐고, 일부는 추가 배정이 가능한지 문의하기도 했다”며 “우리사주 청약에서의 잔여물량도 기관투자가들이 모두 소화했고, 추가 수요가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3세 경영자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회사 상장 후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어떤 경영전략을 펼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박 사장은 직접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하며 상장 성사를 위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박 사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성장 기회를 찾고, 상장 후 주가관리 및 배당 등 주주친화 경영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물량을 줄이면서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에 유입되는 자금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신주발행 규모(110만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시아나IDT에 유입되는 자금은 165억원이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원래 220만주 구주매출을 계획했으나 154만주로 삭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 231억원을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