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철, 지방세 105억 체납…1위 '불명예'

입력 2018-11-14 18:39  

정부, 고액 상습 9403명 공개
법인 1위는 드림허브프로젝트



[ 이해성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방세 1000만원 이상을 1년 넘게 내지 않은 고액 상습 체납자 9403명(법인 포함)의 명단을 14일 공개됐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5340억원으로 1억원 이상 체납자는 809명, 10억원 이상 체납자는 25명이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개인은 지방소득세 104억6400만원을 내지 않은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다. 오 전 대표는 배임 횡령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법인은 옛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자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PFV)로 토지분 재산세 552억1400만원을 체납했다.

개인 체납액 2위는 오정현 전 에스에스씨피 대표로 지방소득세 86억58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체납액 83억9000만원)이 3위였다. 지방소득세 49억8600만원을 체납해 9위에 오른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3년 연속 고액 체납자 명단에 포함됐다. 올해 처음 명단에 오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지방소득세 35억1500만원을 체납했다.

불법 다단계 판매로 사기 행각을 벌인 주수도 씨가 세운 제이유개발(113억3200만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4800만원)는 각각 상위 체납법인 5위와 7위에 올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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