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미인애가 스폰서 제안 받은 사실을 폭로했다.
장미인애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폰서 제안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내가 배우 인생에 이런 X신 같은 것들 쪽지를 받다니 한두 번도 아니고"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맞고 싶냐? 앞에서는 말도 못 걸 사람들이 고액. 야, 백 조(兆) 가져와"라고 성토했다.
스폰서 제안 메시지에는 '안녕하세요. 장기적인 고액 스폰서 구하시거나 의향이 있으시면 연락 부탁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같은 폭로에 "용기 있는 행동이다", "저런 메시지 보내는 사람들 강력 처벌해야"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일반인들에게도 흔히 가는 스팸메시지인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닌가", "피해의식처럼 보인다"는 일부 반응도 있었다.
앞서 아이비, 구지성, 지수 등이 스폰서 제안받은 사실을 폭로해 파문이 일기도 했지만 실제 이같은 제안은 비단 연예인들에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을 올린 여성들에게 DM을 보내 은밀한 제안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일반인이나 대학생이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면 이를 보고 "자동차를 사 주겠다", "오피스텔을 얻어주겠다" 등의 제안 메시지가 쇄도한다는 것. 한 사용자는 '스폰서 제안 메시지를 하루에 20통씩 받기도 한다"고 실태를 고발했다.
하지만 경찰은 서버가 해외에 있어 피의자를 추적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편 장미인애는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2013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으면서 배우 활동을 중단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