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며 돈도 벌고…관광 일자리, 내게 딱이네

입력 2018-11-18 15:07   수정 2018-11-18 16:41

여행의 향기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

20~21일 양재 aT센터서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

하나투어·롯데월드 등
119개 기업 총출동
현장서 300명 바로 뽑아

취업 노하우 전수 등
토크 콘서트도 열려



[ 이선우 기자 ]
‘2018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가 서울 양재동 aT센터 2전시장에서 20일과 21일 이틀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호텔업협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10여 개 유관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관광 분야 최대 규모의 일자리 박람회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 300여 명 현장 채용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는 참여기업과 채용 인원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호텔과 여행, 리조트, 테마파크,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119개 기업이 300여 명에 이르는 관광 인재를 현장 접수와 면접 등을 통해 채용한다.

기업별 상담부스는 △해외취업관 △마이스관 △테마파크관 △관광벤처관 △융복합관 △항공일자리관 △여행관 △리조트관 △카지노관 △호텔관 등 10개 분야로 나뉜다. 이곳에선 이력서 접수와 현장 면접 외에 향후 채용 일정과 직무능력 등 취업에 유용한 살아있는 정보를 채용 담당자로부터 들을 수 있다.

인재 채용에 나서는 기업들도 화려하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인터파크 외에 이즈피엠피, 인터컴, 이오컨벡스 등 관광·마이스 분야 대표 기업이 현장 채용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남이섬과 롯데월드, 금호리조트, 대명호텔리조트, 알펜시아, 용평리조트, 휘닉스평창 등 테마파크와 리조트 대표 기업을 비롯해 파라다이스세가사미와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카지노 기업에서도 인재 발굴 및 채용에 나선다.

올해 박람회에서 가장 큰 규모인 호텔관은 라마다와 쉐라톤, 워커힐, JW메리어트, 콘래드, 힐튼, 앰배서더, 하얏트, 인터컨티넨탈 등 특급호텔 48곳이 참여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액티비티 서비스 기업인 클룩 등 16개 해외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취업관을 운영한다. 호텔·리조트 등 예약서비스 기업인 아고다, 새로운 관광 서비스와 상품 개발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12곳의 유망 관광벤처기업, 에어필립 등 항공 관련 기업의 취업 가능성도 타진해 볼 수 있다.

◆심층면접 강연·경연대회 등 프로그램 풍성

올해 박람회는 ‘심층면접관’을 새롭게 운영한다. 취업 준비생 등 구직자를 대상으로 관련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채용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전에 구직자의 기본 정보를 제공받은 기업이 박람회 현장에서 채용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업 입장에선 행사 이전에 서류전형 등을 통해 구직자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인재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심층면접관에 참여하는 40여 개 기업은 사전에 누리집을 통해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지원 서류를 사전에 접수했다.

관광 분야 일자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강연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취업특강관은 기업 채용 설명회와 구직에 성공한 선배가 취업 성공비결을 알려주는 특강으로 꾸며진다. 한국사업인력공단은 정부의 해외 취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2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연다. 터키 호텔협회에선 터키 현지 호텔산업 트렌드와 취업 설명회를 한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관광벤처기업 설명회는 구직자에게 관광벤처기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관광기업에서 근무 중인 선배가 멘토로 나서 생생한 관광산업 현장의 이야기와 취업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토크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21일로 예정된 토크 콘서트는 원형진 모두투어 홍보팀장과 국제회의기획사(PCO)인 오프너디오씨의 한송이 차장, 박문규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 인사팀장이 멘토로 나선다. 한국관광학회가 관광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전국 관광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일자리 아이디어 공모전 결승전과 고등학생 관광통역안내 및 관광서비스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유병채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과 과장은 “올해는 관광산업 현장의 구인·구직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고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심층면접관을 도입하고 해외취업관, 관광벤처기업관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했다”며 “관광일자리센터를 통한 상시 취업상담, 각종 교육 등 관광 분야 구직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무료 입장…入社지원서 충분히 준비를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는 전공과 상관없이 관광 분야 취업에 관심 있는 예비 구직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하더라도 최종 채용 여부는 기업별 채용 절차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박람회 현장에서 출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서지원실을 운영하지만 사람이 몰리면 시간이 지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지원서를 충분히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무료. 박람회장에 입장하려면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소정의 접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면 간단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 박람회 운영시간은 20일과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박람회 참여 기업 정보와 강연, 설명회 등 프로그램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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