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전략·16개 핵심과제 마련, 1만8천개 일자리와 3조원 규모 생산유발효과 창출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19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부산형 혁신성장을 위해 4차 산업혁명 대응방향을 제시하고 추진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부산은 4차 산업혁명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는 지자체 중 하나이지만, 부산시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출범을 통해 한 걸음 더 앞서나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부산시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에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업(정보통신기술(ICT), 해양 등), 학계(ICT, 법률, 환경과학, 사회 등), 공공기관·단체(경제, 해양, 금융, 벤처 등), 연구기관(ICT, 해양 등) 등 분야별 혁신적인 민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앞으로 위원회 운영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민간의 다양한 의견수렴, 정책과제 발굴, 신성장 산업 육성 및 지역산업 고도화 추진정책의 조정 및 지원 등 부산의 미래산업 육성과 신성장 동력 창출의 콘트롤타워 역할이 기대된다.오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도 발표했다.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은 도시화의 가속화에 따른 다양한 도시문제의 효율적인 해결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산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오 시장은 향후 5년간 1조 5178억원을 투입해 1000개의 스타트업 육성과 1만8061개의 혁신일자리 창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3조원 규모의 산업생산 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시장은 ‘스마트 부산, 행복한 시민’을 비전으로 삼고, 우선 국내 최초로 지정된 국가시범도시 에코델타시티를 로봇, 스마트에너지,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미래 신기술이 집적,구현되도록 시도하기로 했다.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도시운영으로 신산업을 창출해 혁신기업들이 모여들고 시민이 행복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센텀2지구는 4차 산업혁명의 선도지구 △북항·영도지구는 해양 스마트시티, △문현지구는 동북아 금융중심지 등 지구별 혁신도시 클러스터를 차별화된 스마트시티의 지역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산형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신도시와 기존 도시의 특성을 고려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한 스마트시티 개발로 지역 간 상생 및 균형발전을 달성하는 한편, 미래 부산의 혁신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주민이 원하고 체감이 높은 기술과 민선7기 공약을 중심으로 안전, 교통, 환경, 복지, 관광 등 7개의 핵심서비스를 선정해 중점적으로 확산하기로 했다.부산 전역에 프리 와이파이 존을 설치해 서민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와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최적의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 참여와 정보 개방을 통한 도시의 혁신기반 조성과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과감한 규제혁파로 기업의 혁신활동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SW(소프트웨어)아카데미 설립 등 스마트시티를 선도할 인력양성, 스타트업 창업공간인 스마트시티 혁신센터 조성, 개방형 빅데이터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은 부산이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적인 저성장 시대에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큰 그림이 될 것”이라며 “부산의 스마트시티를 세계적인 도시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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