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22분 만에 18홀 마친 폴터…혼자 뛰면서 쳐도 3언더파 '굿샷'

입력 2018-11-19 18:23   수정 2019-02-17 00:01

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
"나흘 중에 제일 잘 쳤어요"

伊 몰리나리 상금왕 등극



[ 조희찬 기자 ] ‘2시간22분.’

이언 폴터(잉글랜드·사진)가 18홀을 도는 데 걸린 시간이다. 그는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2018 시즌 최종전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69타는 그가 나흘 동안 적어낸 스코어카드(72-74-76-69)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폴터는 3라운드까지 6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고 가장 먼저 경기장에 나와 마지막 라운드를 혼자 쳤다. 폴터는 작정하고 나온 듯 1번홀(파4)부터 뛰기 시작했다. 보기로 시작했지만 이후 버디 5개(보기 1개)를 추가해 3타를 줄였다. 일반적으로 2인1조로 경기하면 4시간, 3인1조면 5시간이 넘는 경우도 많지만 폴터는 규정시간보다 92분이나 빠른 2시간22분 만에 18홀을 주파했다. 순위도 공동 51위로 뛰며 최하위를 면했다.

폴터는 “오늘 같은(성적으로 시작하는) 경우 7타를 줄여도 순위에 크게 영향이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경기했다”며 “평소에도 느리게 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빨리 경기하는 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폴터의 경기 시간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의 ‘스피드 플레이’에 비하면 한참 느린 편이다. 지난해 웨슬리 브라이언(미국)은 PGA투어 BMW 챔피언십 4라운드를 1시간29분 만에 끝냈다. 당시 브라이언도 2언더파를 적어내며 1~4라운드 중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대니 윌릿(잉글랜드)이 차지했다. 그는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윌릿이 우승을 차지한 건 2016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시즌 최종전 결과 유러피언투어 상금왕에 등극했다. 그는 이날 6언더파 282타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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