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 이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 15회에서는 서도재(이민기 분)의 달달한 사랑 표현법이 그려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내건 직진 사랑꾼 서도재를 통해 전매특허 '로코력'을 발휘하며 안방극장에 행복한 웃음꽃을 피워낸 것.
이날 방송에서 서도재는 자신의 안면실인증을 본인 탓이라 여기는 한세계(서현진 분)를 위해 수술을 감행해 마침내 타인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게 됐다. 의사가 10년이 지난 뒤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된 이유를 묻자 "누가 자꾸 울어서요. 그건 저한테 중요한 문제거든요"라고 대답, 오롯이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결심이었음을 보였다.
특히 이제는 마주하는 사람들의 옷이 아니라 똑바로 얼굴을 향하는 시선과 한결 여유로워진 분위기는 이민기의 연기 디테일을 또 한 번 실감케 했다. 드디어 한세계를 마주했을 때는 그녀를 바라보는 눈동자에 일렁이는 벅차오름을 담아냈고 부드럽게 호선을 그리는 미소 역시 설렘을 더했다.
또 지난 방송에서 절절하고 처연했던 모습과 정반대로 어른남자의 능글맞은 면모를 통해 여심을 저격, 달달 로맨스의 진수를 선보였다. 의미심장한 말로 장난기를 드러내는가 하면 박력 넘치는 돌직구와 깜짝 입맞춤으로 설렘지수 최고치를 경신, 순간순간의 미묘한 텐션을 잡아내는 이민기의 멜로 눈빛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겉모습이 아닌 한세계의 내면을 사랑한다며 단단하게 내뱉은 고백은 그녀뿐만 아니라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벅찬 울림을 전했다. 천연덕스러운 장난으로 심쿵을 유발하다가도 일순간 진지해져 올곧게 진심을 전하는 모습들은 이민기의 탁월한 완급조절로 더 차지고, 더 깊이 있게 그려졌다.
방송 말미, 서도재는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자신이라도 괜찮겠냐는 한세계의 질문에 "한 번 해봐서 알잖아. 인생 걸어요, 나 믿고"라고 단언했다. 서도재 캐릭터에 완연하게 녹아든 이민기의 단단한 목소리와 눈빛은 안방극장의 온도를 높이며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민기는 11월 2주차와 3주차, 2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발표 기준)를 차지하며 그를 향한 폭발적인 반응을 입증했다. 단 1회만을 남겨둔 '뷰티 인사이드'에서 그가 어떤 열연을 펼치며 피날레를 장식할지 20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마지막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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