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가 조수애 JTBC 전 아나운서와 재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2010년 이혼한 구원희 씨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방송가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조수애 JTBC 아나운서가 박서원 대표와 결혼을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조수애 아나운서는 현재 휴직 상태지만 퇴사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조수애 아나운서의 결혼이 화제가 되는 건 예비 신랑인 박서원 대표의 이력 때문이다.
박서원 대표는 두산가 4세로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문화예술 명문대로 꼽히는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고, 이후 동기 4명과 '빅앤트'란 광고회사를 세우고 '뿌린대로 거두리라'라는 포스터로 광고제를 휩쓸었다.
하지만 광고인으로 승승장구하던 2010년, 결혼 5년 만에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조카이자 구자철 예스코 회장의 장녀 구원희 씨와 소송 끝에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006년 태어난 딸도 있었다. 두 사람의 법정 다툼의 중심에도 양육원이 있었다.
박용만 회장과 구자철 회장은 경기고 동창으로 40년 우정을 쌓아왔고, 박서원 대표도 구원희 씨와 어린 시절부터 알아왔지만 이혼은 막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박서원 대표 역시 공식 석상에서 "유일하게 실패한 건 결혼"이라며 "이혼을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서원 대표는 이혼 후에도 광고계에서 승승장구하며 활약했다. 이후 2014년 10월 오리콤 크리에이티브총괄(CCO) 부사장으로 영입되면서 두산그룹에 합류, 면세점 사업을 주도했다.
박서원 대표의 아내가 될 조수애 JTBC 아나운서는 올해 27살로 2016년 JTBC에 입사했다. 당시 1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나운서로 발탁돼 화제가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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