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광/이동훈 기자 ] 편의점 미니스톱 인수전에서 유통그룹 강자인 롯데와 신세계가 맞붙었다. 두 그룹이 기업 인수 본입찰에 함께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유통 강자들이 편의점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본 것으로 해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 매각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이날 롯데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신세계 이마트24, 사모펀드 글랜우드 등 3곳으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았다. 노무라증권은 입찰 금액과 조건 등을 한국미니스톱 최대주주인 일본 이온그룹(지분율 76.06%)과 상의한 뒤 이달 말께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체 매각가는 4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자금력이 풍부한 롯데 세븐일레븐을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지만 신세계의 인수 의지도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니스톱이 롯데와 신세계 어느 곳으로 넘어가더라도 국내 편의점산업의 지각 변동은 불가피하다.
안재광/이동훈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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