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500만원 붕괴…연중 최저점 또 경신

입력 2018-11-21 07:29   수정 2018-11-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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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가 한때 500만원선마저 붕괴됐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19일 오후 10시20분경 600만원이 무너진 데 이어 이틀 만인 21일 오전 5시20분경 500만원 밑으로 내려갔다. 연중 최저점을 또다시 경신하며 투자자들이 패닉(공포)으로 몰아넣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35분경 493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500만원 위로 올라왔다. 소폭 반등해 오전 7시 기준 517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연초 달성한 최고점(약 2890만원)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 밑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시세 폭락에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들의 더 가파른 하락세가 겹쳤다. 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닷컴 기준으로 전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락세로 접어들기 전인 지난 14일 2100억달러(약 237조3000억원)에서 약 한 주 만에 3분의 2 수준인 1400억달러(약 158조2000억원)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이 기간 시총 700억달러 가량(약 79조1000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체인분리) 방향성을 놓고 벌인 진영간 대립의 후폭풍이 장기화되며 변동성을 키웠고 하락장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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