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메신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한 중년 남성의 '골프장 성관계' 동영상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골프장 성관계'의 주인공이라고 지목된 이모(53)씨가 악성 루머를 퍼트린 인물을 찾아달라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근 증권가에는 '전 H증권사 부사장 골프장 성행위 동영상'이라는 이름의 동영상 파일과 함께 모 증권사 전직 부사장이 내연녀와 골프장에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지라시'가 돌았다.
고소인 조사를 받은 이씨는 자신이 이 동영상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누가 나를 이렇게 해코지하는지 모르겠다. 해당 영상의 남성은 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포자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골프장 동영상과 지라시 유포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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