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치맥 데이트 참가 시민을 선착순으로 접수해 농업인이나 회사원, 자영업자는 물론 학생과 주부, 시인 등 다양한 시민층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았으나 20대나 70대도 섞여 조화를 이뤘고, 아이를 안고 나온 엄마까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거주지 인근의 불편사항은 물론이고 수지·기흥구에 비해 낙후된 처인구 발전 방안과 노후 용인공용버스터미널 처리, 시민체육공원 활성화, 포곡·모현읍 일대 악취문제, 이동읍 산업단지 조성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 참가자는 “처인구엔 청소년들이 갈 만한 곳이 없다”며 청소년 흡수 활동 공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백 시장은 “모현도서관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청소년들을 흡수하도록 하는 등 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날 모든 참가자들의 발언을 한 번도 끊지 않고 끝까지 경청한 뒤, 가능한 부분에 대해선 바로 설명하고 복잡한 사안에 대해선 면밀한 검토를 약속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백 시장은 “딱딱한 사무실이 아니라 편안한 장소에서 다양한 주민들과 용인시의 미래를 얘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여러분이 시정에 대해 많이 알고 계셔서 제가 많이 배웠고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용인시장과 함께하는 한잔 데이트’는 오는 22일 기흥구, 27일 수지구로 이어갈 예정이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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