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과 김시우의 한국은 23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GC(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2라운드 포섬(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전날 포볼(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의 점수로 제출)에서 10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나섰던 한국은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리더보드 윗자리를 지켰다.
토마스 피터르스, 토마스 데트리가가 함께 뛴 벨기에가 한국과 나란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티럴 해턴, 이언 폴터의 잉글랜드 등 4팀이 8언더파 136타 공동 3위로 추격 중이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이번 주 한국의 대회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은 2002년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경주(48)와 허석호(45)가 합작한 공동 3위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1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으나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타수를 줄였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로 다시 미끄러졌으나 14번홀(파5)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3라운드는 다시 포볼, 최종 4라운드는 이날과 같은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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