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과 김시우는 25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7170야드)에서 열린 ISPS한다 멜버른 월드컵 오브 골프(이하 골프월드컵) 최종일 4라운드 포섬경기(2인 1조 한 팀이 공 한 개로 경기)에서 2타를 덜어냈다.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았고 보기 2개를 내줬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 공동 6위. 우승은 이날 4타를 추가로 덜어내 23언더파를 기록한 벨기에의 토마스 피터스-토마스 디트리조가 차지했다. 나란히 20언더파를 기록한 호주의 마크 레시먼-캐머런 스미스조, 멕시코의 아브라함 앤서-로베르토 디아즈조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코리안 듀오’는 경기초반인 3번홀(파4)에서부터 보기를 내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4번홀(파5)에서 이글을 터뜨리고 7번, 9번 등 2개의 파5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지루한 파행진을 거듭한 끝에 14번홀(파5)에서 두 번째 보기를 내주는 바람에 상승동력의 열기가 식었다. 이후 마지막홀까지 타수를 추가로 덜어내지 못했다.
골프월드컵에서 한국 대표가 올린 최고 성적은 2002년 최경주-허석호가 합작한 공동 3위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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