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인천시대' 개막...부활 1년4개월만에 귀환

입력 2018-11-25 16:57  

지난 2014년11월 세월호 참사 사건으로 해체돼 국민안전처로 편입되는 등 수난을 겪었던 해양경찰청이 2017년7월 부활한지 1년4개월만에 본청을 세종시에서 인천으로 옮겼다.

해양경찰청 본청은 1979년 해양경찰대, 1996년 해양수산부 외청 해양경찰청 등을 거치면서 줄곧 인천에 있었으나 국민안전처가 2016년8월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청사도 함께 옮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달 24일 관서기를 게양하고 첫 상황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해경은 오는 27일 입주식을 갖고 28일까지 국민과 함께 하는 소통한마당을 연다. 26일에는 해양경찰청이 인천에 귀환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연안구조정 조형물(사진)이 공개된다. 조형물은 폐선을 이용해 바다에서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연안구조정 형태로 제작됐다. 구조정 뒤쪽에는 물보라와 같은 형상이 글씨가 되어 영문 필기체 ‘Save Life’라고 길게 쓰여져 있다.

작품을 기획한 이제석 씨는 “날아가는 듯 표현된 함정은 새롭게 도약하는 해양경찰의 의지를, ‘Save Life’라는 문구는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하겠다는 해양경찰의 다짐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28일에는 해양경찰 홍보대사에 대한 승진임용식이 진행된다. 배우 이덕화 씨는 경정에서 총경으로, 방송인 이익선 씨는 경위에서 경감으로 승진한다.

해경은 또 본청의 인천 복귀에 따라 직원들의 정복과 근무복을 10여년 만에 교체하기로 했다. 해경 관계자는 “내년 2월 동절기 근무복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하절기 근무복, 점퍼, 기동복 등을 순차적으로 직원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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