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오는 12월21일 자원봉사단체 여우톡과 청량리 역에서 미혼모 돕기 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난타공연, 밸리댄스, 패션쇼 등 각종 공연이 열리고 이를 후원하는 의류, 화장품, 잡화용품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물품도 판매된다. 수익금의 50%는 미혼모 돌봄단체에 기부되며 나머지 50%는 소외계층의 KTX 기차여행 제공 경비로 쓰일 예정이다.
여우톡은 변호사, 방송인, 강사, 승무원등 전문직 여성들과 미시모델이 주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지난 2016년에도 바자회 수익금 200만원을 미혼모단체에 전달했다. 올해 청량리역에서 열리는 바자회는 여우톡의 3회째 미혼모돕기 행사다. 여우톡 임윤희 대표는 “연말연시가 더 외롭고 힘들 미혼들에게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싶어, 미혼모돕기 자선 바자회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여우톡은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을 모집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24일 다문화가정과 미혼모를 돕는 여우톡 등 자원봉사단체 관계자 40명을 초청해 ‘KTX강릉선 해피트레인’ 체험관광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여우톡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KTX강릉선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행사를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혼모 돕기와 함께 KTX 강릉선 이용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코레일 측은 “청량리역~강릉간 KTX강릉선 이용률 향상을 위해 현재 출발역인 청량리역보다는 접근성이 좋은 서울역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역출발 KTX강릉선이 청량리역출발 KTX보다 평균좌석 이용율이 20%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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