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재테크 시장에 대한 전망이 비관적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상, 미-중간의 무역전쟁 등이 경제를 위협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고용·투자의 부진, 주식· 부동산의 가격하락 등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시중에는 갈곳 없는 돈들로 넘쳐나고 있다.
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시중 부동자금은 1117조356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경기만을 원망하면서 이처럼 현금만 들고 있는 게 과연 현명한 재테크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속시원한 대답을 오는 30일(금)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리는 ‘한경닷컴 2019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들을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이 세미나에서 첫 번째 연사인 이종우 이코노미스트는 '정부대책에 따른 자산관리 노하우'를 주제로 얘기한다.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었던 그는 올해초 업계에서 유일하게 하락장을 점쳤던 인물이다. 그는 현재의 경기를 2009년 6월 이후 112개월째의 경기 확장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경기는 역사상 세번째로 긴 확장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자산가치가 높은 상황은 정책에 있어서 부담되는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대규모 투자 및 생산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던 성장 모델은 한계에 도달했고 내수 둔화나 수출감소 등의 흐름이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그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대부분의 자산이 올해 최고치를 찍은 바 있고 정부로서는 높은 자산이 거품(버블)이 될 걸 우려하고 있다"며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주식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어렵지 않을 수 있다며 "올해 부진했던 기업들이 약진해 증시를 받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A~BBB+급 회사채에서도 좋은 투자 대상이 많다고 소개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스몰캡팀장 또한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일부 기업에는 투자기회가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역사적으로 저평가가 된 기업은 매수기회"라며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콘텐츠 및 플랫폼 관련기업은 확장성이 있고 플랫폼 수익화를 시켜 고성장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9·13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 강세론에서 약세론으로 돌아선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흔들리지 않는 부동산지역'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그는실수요자들에게 ▲청약 ▲입주권 ▲대형아파트 등을 선제적으로 매수한 게 아니라면 여유를 가지라고 조언했다. 내년에 실수요자들이 소형에 공시가격 6억원 이하의 주택을 사고 싶다면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도 좋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시가격 기준으로 6억원을 초과한다면 보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채 연구원은 "최근 정책들이 쏟아져나온만큼 앞으로 2~3년간 정책으로 인한 가격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잠재 수요자라면 가격 왜곡이 발생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응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의 폭락으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가상화폐에 대해서는김산하 K&Y파트너스 공동설립자이자 한경닷컴 객원기자가 나와서 강의할 예정이다. 그는 "가상화폐 투자는제도권 진입 전까지는 언제든 제로(0) 가치를 향해 돌진할 수 있다는 점 인식해야 한다"며 "10배 상승이 가능한 만큼 10분의 1 토막도 쉽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부동산이나 주식에 비해 역사가 짧기 때문에 향후 시장확장 가능성도 높다며 길게보는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2019 투자전략 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신청은 홈페이지(http://www.hankyung.com/edition_2018/strategy)에서 가능하다.
참가비는 5만5000원.
문의 : 02-3277-9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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