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헤리츠 슬립센터' 체험해보니…푹신하면서도 허리 잘 받쳐줘

입력 2018-11-26 17:19  

[ 심성미 기자 ]
얼마 전 ‘매트리스 잘 고르는 법’이란 기사를 썼다. 거기서 이런 조언을 했다. “직원 눈치 보느라 1~2분 누워본 느낌으로 고르지 말고 최소 30분 이상은 누워보라.” 이 기사에 곧장 댓글이 달렸다. “어디 가서 30분씩 누워보고 매트리스를 사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직접 다녀오기로 했다. 에이스침대의 최고급 매트리스에서 2시간 자고 일어날 수 있는 ‘에이스 헤리츠 슬립센터’였다.

‘에이스 헤리츠’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고 26일 서울 도산대로 ‘에이스 애비뉴’ 10층에 있는 ‘에이스 헤리츠 슬립센터’를 찾았다. 상담 직원에게 원하는 매트리스의 경도(단단한 정도), 수면 고민 등을 얘기했다. 직원은 헤리츠 세 가지 모델 중 중간 경도인 ‘다이아몬드 플러스’를 추천하고, 방으로 안내했다. 1400만원대로 최고급 매트리스다.

킹사이즈 매트리스에 하얀 구스 이불, 에이스침대의 고급가구 브랜드 리오의 화장대와 협탁, 잘 때 입을 수 있는 가운, 슬리퍼, 블루투스 스피커가 구비돼 있었다.

캐모마일 차를 한 잔 마시고 침대에 누웠다. 헤리츠 다이아몬드 플러스는 스프링 매트리스지만 스프링 위에 20㎝가 넘는 내장재가 들어 있다. 원단에는 최고급 코트에 쓰이는 뉴질랜드산 ‘메리노울’을 적용했다. 메리노울은 양모 중에서도 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시원하게 온도를 유지해 준다. 메리노울 밑에는 통기성이 좋은 바이오폼과 워터젤폼, 습도조절 기능이 있는 말털 등이 촘촘하게 쌓여 있다. 천연 양모도 22.7㎏이나 넣었다. 킹사이즈 기준 양 8.4마리 분량이다.

내장재를 충분히 사용해서인지 스프링 매트리스 특유의 딱딱한 감촉이 없었다. 스프링 매트리스의 또 다른 단점인 삐걱대는 느낌도 없었다. 몸의 압력을 분산시키기에 충분히 푹신하면서도 몸이 푹 꺼질 정도는 아니었다. 내장재 밑에 깔려 있는 스프링은 허리와 엉덩이, 종아리를 적당하게 받쳐줬다. 일부러 뒤척여봤다.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물렁하지도 않아 몸을 움직이기 쉬웠다. 어느새 잠이 들었다. 직원의 노크 소리에 잠을 깨보니 1시간이 지났다. 전날 마신 술로 인한 잔여 숙취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매장을 나섰다. 에이스침대뿐 아니다. 많은 침대회사가 체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일반 매장에서도 30분 누워 있는 것은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이기도 하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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