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요계 컴백 대전'의 대미를 장식할 뉴이스트W·샤이니 키·러블리즈가 26일 일제히 돌아와 음악 팬들의 행복한 비명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며 내년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그룹 뉴이스트 W는 물론 솔로의 모습 역시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샤이니 키, 그리고 국내 원톱 '청순美'를 자랑하는 러블리즈까지 컨셉도 다양하다. 이에 이 세 아티스트 간 '맞대결'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 뉴이스트 W
그룹 뉴이스트 W(JR, Aron, 백호, 렌)는 26일(오늘) 역대급 웰메이드 앨범 'WAKE,N(웨이크,앤)'을 내고 가요계 컴백을 알렸다.
뉴이스트 W의 이번 신규 앨범 'WAKE,N'은 뉴이스트 W가 약 5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으로 멤버 백호가 지난 앨범 'WHO, YOU'에 이어 타이틀곡 'HELP ME'의 작사, 작곡 등 앨범 전반적인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발매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불러 일으킨 것은 물론 뉴이스트 W의 음악적 성장과 함께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HELP ME'는 퓨전 팝 R&B 곡으로 "너를 간절하게 기다리다가 결국 너에게 구조를 요청한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기존 뉴이스트 W가 선보였던 서정적인 가사 표현에 무거우면서도 날카로운 멜로디가 덧입혀져 대조적인 조합이 귀를 사로 잡는다.
뿐만 아니라 'WAKE,N'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수록곡 'L.I.E'와 'Dal Segno'등 총 7곡을 수록해 서사가 돋보이는 앨범을 완성시켰다.
이에 'WAKE,N'을 통해 지난해 10월 발매된 'W, HERE'에서 시작해 'WHO, YOU'에 이르기까지 뉴이스트 W만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다시 하나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이어질 서사 또한 암시하고 있어 팬들의 관심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뉴이스트 W가 웰메이드 음악과 그들만의 독특한 색깔을 담아낸 앨범을 선사하며 음원 및 음반 차트에서 매번 자체 기록을 경신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세 아이돌로 자리 매김한 만큼 새 앨범 'WAKE,N'으로 새롭게 써내려 갈 기록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뮤직비디오를 주목하라 '감정 장인' - 샤이니 키
샤이니 키의 첫 정규 앨범 'FACE' 역시 이날 베일을 벗었다. 키의 첫 정규 앨범 'FACE'는 이날 오후 6시 멜론,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샤미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이 공개됐다. 특히 타이틀 곡 '센 척 안 해 (One of Those Nights)' 뮤직비디오도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네이버TV SMTOWN 채널 등을 통해 동시에 오픈돼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타이틀 곡 '센 척 안 해 (One of Those Nights)'는 키의 센티멘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하우스 리듬 기반의 R&B 장르 곡으로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공간 속에서 깊은 감정에 몰입한 키의 매력적인 모습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를 담겨 있다. 눈 여겨 볼 점은 피처링으로 참여한 크러쉬가 출연했다는 점이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키의 보컬이 귀를 매료시키는 록 펑크 장르의 'Good Good', 지난 10월 서울 패션위크에서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은 거친 매력의 트랩 EDM 넘버 'Chemicals', 펑키한 리듬이 인상적인 일렉트로 팝 장르 곡 'Honest',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면 정말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Imagine'도 담겨 있다.
더불어 빈첸의 피처링으로 성숙한 분위기를 더한 R&B 발라드 곡 'I Will Fight', 밝은 일렉트릭 기타 리프가 매력적인 하우스 R&B 곡 'Easy To Love', 늘 제멋대로인 연인에게 귀여운 넋두리를 하는 모습을 담은 팝 록 장르의 '미워 (The Duty of Love)',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인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This Life'(디스 라이프) 등 키가 작사에 참여한 4곡과 소유가 피처링한 'Forever Yours'까지 총 10곡으로 구성돼 있어 키의 넓어진 음악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 한층 업그레이드된 '청순美' - 러블리즈
걸그룹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도 겨울의 따뜻한 여신을 자처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청순美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생츄어리(SANCTUARY)'를 발매했다.
지난 여름 발표한 싱글 '여름 한 조각' 이후 약 4개월 만에 돌아온 러블리즈의 이번 미니 5집은 '생츄어리(SANCTUARY)'라는 이름에 걸맞게 추운 겨울 '안식처'가 될 음악들로 리스너들에게 따뜻함을 안겨줄 예정이다.
타이틀곡 '찾아가세요'는 스윗튠(SWEETUNE) 작사, 스페이스카우보이, 1988이 작업한 곡으로, 메이저와 마이너의 경계를 넘나들며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매력적인 곡이다.
앞서 러블리즈는 지난 25일 진행한 '컴백 D-1 V 라이브' 방송을 통해 "타이틀 곡 '찾아가세요' 가사가 너무 예쁘고 발매되면 가사에 집중해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감상에 대한 꿀팁을 전수해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또한 멤버 류수정은 "앞서 공개되었던 티저나 프리뷰가 다 아니니까 공개되면 집중해서 들어주세요"라며 강한 음악적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위에 언급했듯 뉴이스트 W는 자신들의 서사를 한층 강화해 팬들과의 정서적 교감에 활동의 촛점을 맞췄다. 샤이니 키는 샤이니 활동으로 다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음악적 성향과 끼를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녹여내 익숙하지만 낯선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블리즈는 자신들의 강점을 더욱 극대화하는 전략을 꾀했다. 이렇듯 다양한 컨셉으로 컴백한 세 아티스트간 선의의 경쟁은 올 겨울 음악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