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포커스] 배기량 줄였지만 최고 출력은 늘어…최신 인테리어 적용 '미니S클래스'

입력 2018-11-27 16:30  

오토 오피니언

벤츠 '더 뉴 C클래스'



[ 김정훈 기자 ]
30대 남성 직장인의 로망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새 얼굴로 돌아왔다. 벤츠코리아는 엔트리급 세단 C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C클래스’를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이번 C클래스는 3년 만에 새롭게 나온 5세대 C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국내 출시는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뒤 9개월 만이다.

이번 C클래스는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0.8㎏·m인 배기량 1950㏄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에 9단 G트로닉 변속기를 얹었다. 벤츠코리아는 이전 모델에 비해 배기량이 줄고 무게도 16% 감소했지만 기존 엔진보다 출력은 24마력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더 뉴 C클래스는 ‘미니 S클래스’급으로 변신했다. S클래스에 들어간 첨단 운전보조시스템은 물론 S클래스와 같은 3-스포크 스티어링휠 등 최신 인테리어 기술이 적용됐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내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최신 파워트레인을 적용했으며 6500여 개 부품을 교체했다.

외관은 더 고급스러워졌다. 새로운 디자인의 전면 범퍼,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를 달았다. 12.3인치의 고해상도 풀 디지털 계기반 디스플레이가 선택 사양으로 제공돼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새롭게 치장된 디스플레이는 ‘클래식’ ‘스포츠’ ‘프로그레시브’의 세 가지 스타일로 구성돼 운전자 취향에 따라 계기판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벤츠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텔레매틱스 시스템에는 10.2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3차원(3D) 지도가 적용됐다. 스마트 기능 추세에 맞춰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C클래스는 젊은 층에 인기있는 준중형 세단이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한다. C클래스는 1982년 처음 등장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950만 대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수입차를 찾는 젊은 층에 특히 인기있다. 한국은 지난해 C클래스 판매량 기준 글로벌 7위 시장이다.

벤츠코리아는 다음달 디젤 세단 C220d의 사전계약을 받고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5520만원이다. 벤츠 관계자는 “12월 고객 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시기는 내년부터다. 벤츠코리아는 내년 초부터 가솔린 모델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AMG 모델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또 쿠페와 카브리올레 버전을 추가해 한국 시장에 C클래스 풀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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