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설기현, 송종국, 이천수,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박주영, 손흥민에 이어 정우영이 9번째다.
정우영은 1999년생으로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만 21세인 2013년 데뷔한 바 있다.
정우영은 인천 대건고 재학 중이던 지난해 4년 6개월 이적 계약을 맺고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1월 뮌헨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해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두각을 나타냈고, 7월 초 2군 데뷔전에서도 멀티 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말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32강)를 앞두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1군 데뷔 가능성을 부풀리던 그는 '꿈의 무대'로 여겨지는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뮌헨 선수로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 대신 투입돼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미 5-1로 승부가 기운 후반 막바지 출전해 정우영이 많은 것을 보여줄 시간은 없었지만, 향후 활약의 기대감을 높였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5-1 대승을 거둬 조별리그 4승 1무(승점 13)로 1위를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