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기자 ] 서울 한남뉴타운 4구역이 신축 가구수를 292가구 늘리는 내용을 담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재정비촉진계획은 가구수와 층수, 용적률, 동 배치 등 재개발 밑그림을 담은 안이다.
용산구청은 한남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30일까지 공람한다. 변경안에 따르면 보면 신축 가구수가 기존 1965가구에서 2257가구로 늘어난다. 용적률 231%를 적용해 전용면적 60㎡ 이하 690가구(임대주택 346가구 별개), 60~85㎡ 1157가구, 85㎡ 이상 64가구 등을 짓는다. 임대아파트까지 포함한 전용 85㎡ 이하 국민주택 비중도 종전 80%에서 97%로 높인다. 임대가구 수도 335가구에서 346가구로 늘린다.
용산구 관계자는 “서울시의 ‘소형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촉진계획 변경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며 “종전보다 용적률이 20%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남4구역 중앙을 가로지르는 장문로변 상가는 계획안에서 제외됐다. 일부 주민의 반발이 거셌고, 해당 구역이 지닌 고유의 특성을 살리고 기존 도로도 최대한 활용하라는 서울시 가이드라인에 따랐다.
4구역 내에 있는 보광동 신동아파밀리에아파트는 리모델링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조합이 사업시행인가 신청 전 건축 심의, 교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야 해 변경안이 다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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