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자매 대결

입력 2018-11-28 18:20  

○ 3단 김다영
● 4단 김채영

본선 16강전 2경기
제1보(1~25)




김채영과 김다영은 자매다. 김채영은 1996년생으로 2011년 입단해 2014년 하림배 여자국수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프로대회 우승을 했고, 올해 7월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하며 첫 세계 타이틀을 따냈다. 김다영은 1998년생으로 2015년 입단해 지난해 한국제지배 여자기성전에서 우승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두 선수 전적은 김채영이 7전 전승하고 있다.

예전에는 백6과 같이 초반부터 상대를 올려주면 나쁘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귀를 확실하게 지키는 의미가 있어 애용된다. 흑9로는 ‘가’ 혹은 ‘나’도 가능했다. 실전은 좀 모호하게 걸친 느낌이지만 취향이다.

백14로 참고도1의 백1로 젖히면 흑도 이단젖힌다. 백이 흑 한 점은 잡지만 14에 백 한 점의 행마가 갑갑해져서 흑이 만족이다. 흑15로는 참고도2의 진행이 더 나았다. 흑3·5 등이 백을 굳혀주기 때문에 실전을 택한 것이지만 흑 모양이 워낙 엷다.

백18은 A에 두고 흑이 똑같이 둘 때 20으로 붙여 나오는 것도 가능했다. 백26이 오자 흑의 약점이 여기저기 부각된다. 백이 좀 더 운영하기 편한 싸움이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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