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빈 기자 ]
정부가 29일 경찰 고위직인 치안정감 인사를 했다. 치안정감 6명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서울지방경찰청장에는 ‘드루킹 부실수사’ 논란을 빚었던 이주민 청장이 물러나고 원경환 인천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인천경찰청장에는 이상로 대전경찰청장이, 부산경찰청장에는 이용표 경남경찰청장이 승진 내정됐다. 임호선 경찰청 차장과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 이상정 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현행법상 이들 6명 가운데 차기 경찰청장을 뽑도록 하고 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출신 지역과 입직 경로 측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췄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출신 지역은 강원(원경환), 충남(이상로), 경남(이용표), 충북(임호선), 전남(허경렬), 경북(이상정) 등으로 골고루 안배했다. 입직 경로도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출신이 3 대 3 동률을 이뤘다.
이날 인사에서는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과 노승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김재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조용식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등 경무관 4명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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