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박보검 만취 연기에 의외의 반응…"오글오글, 불편한 연기"

입력 2018-11-30 08:36   수정 2018-11-30 09:50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배우 박보검이 실감나는 ‘만취 연기’를 선보여 화제다.

첫 방송에서 싱그러운 매력의 순수청년 김진혁의 모습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반전 매력의 취중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지난 29일 방송된 ‘남자친구’ 2회에서 박보검(김진혁 역)은 ‘동화호텔’에 입사, 신입사원 환영 회식자리에 참석했다.

이때부터 그의 주사 연기가 시작됐다. 연거푸 술잔을 비운 그는 갑자기 가방에서 숙취해소음료를 꺼내 함께 있던 직원들에게 건넸다.

그는 술기운에 알딸딸한 듯 발그레해진 귀와 볼로 귀여운 만취 매력을 드러냈다. 여기에 혀가 꼬인 듯한 말투와 풀린 눈, 각양각색의 코믹한 표정으로 마치 실제 취한 듯한 리얼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귀갓길에 혼자 비틀거리던 박보검은 송혜교(차수현 역)를 만났고 술 주정을 시전했다.

그는 “그뤠이~~”, “남자는 수트지”, “오징어를 쭉쭉 찢는 내 손이 더럽고”, “승차감 장난 아니야. 와. 얼마니 너는. 대박.” 등의 찰진 대사로 극의 재미를 더하며 박보검표 취중연기를 선보였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박보검 지금 끼 부리는 거냐", "미친 연기력", "진짜 웃느라 정신 못차렸다", "왜 박보검, 박보검 하는지 알겠다. 귀여움", "일주일을 또 기다려야 한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오그라든 손과 발이 펴지질 않는다", "술 취해본 사람인지 의문스럽다. 너무 오버다", "연기가 좀... 잘 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모르겠다", "나만 불편해?" 등의 지적도 있었다.

tvN 드라마 '남자친구'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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