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신흥에스이씨는 이달 들어 20% 넘게 하락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7억원에 그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이 평균)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공장을 증설했는데 가동률이 예상만큼 상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차전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가동률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우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가 유럽에 공장을 지으면서 신흥에스이씨도 헝가리에 공장을 세웠다”며 “현재 가동률이 30% 이하지만 삼성SDI가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일감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흥에스이씨는 TV 브라운관 업체로 시작했지만 2007년부터 전기차용 부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2차전지 부품 업체로 전환했다.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혜택을 받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내년 신흥에스씨 매출은 3155억원으로 올해보다 48% 늘고,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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