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분노' 이민정·소이현 "출산 후 육아, 연기 갈증 있었다"

입력 2018-11-30 15:56   수정 2018-11-30 17:06


두 워킹맘이 본업에 복귀했다. 배우 이민정, 소이현의 이야기다.

30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주말특별기획 '운명과 분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작품은 2016년 '돌아와요 아저씨' 이후 오랜만에 돌아오는 이민정의 복귀작이다.

이민정은 "육아만 하다가 오랜만에 촬영해서 재밌다. 에너지가 생기는 느낌도 들었다. 처음엔 많이 피곤했다. 집과 밖에서 계속 일을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금방 사람이 익숙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으로 배우가 보여주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고, 떨리는 일이다.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소이현은 "결혼 후 두 아이를 출산하면서 공백 아닌 공백이 생겼다. 데뷔 하고 처음으로 2~3년을 쉬었다. 목마름이 있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예능에는 많이 출연했지만 아무래도 작품을 하고 싶었다. 캐릭터,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을 때 쯤, 정통 정극을 해보고 싶었고 좋은 대본을 받고 복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로 오는 12월 1일 밤 9시 5분에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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