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UAE원전 독점운영권…뒤늦게 비상 걸린 정부·한전, 긴급 UAE行

입력 2018-11-30 17:43  

성윤모 산업부 장관 국회서
"정부와 한전 경영진 3일 방문
原電정비계약 전반 논의할 것"



[ 조재길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공기업 경영진이 다음주 아랍에미리트(UAE)를 긴급 방문한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UAE 바라카 원전의 운영 정비 등과 관련한 계약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UAE 원전 독점 운영권 논란이 일자 정부가 뒤늦게 대응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30일 국회 에너지특별위원회에 참석해 ‘UAE 원전 운영권과 관련해 현지에 갈 계획이 있느냐’는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 질의에 “(산업부에서) 다음주에 방문해 전반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와 원전업계에 따르면 산업부에선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이, 업계에선 정재훈 한수원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임현승 한전 부사장 등이 오는 3일 아부다비로 떠난다. UAE 방문단은 6일까지 머물면서 UAE 원자력공사(ENEC) 및 바라카 원전 운영사 나와(Nawah) 경영진을 접촉해 각종 계약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방문단은 특히 UAE 원전의 핵심 운영계약인 장기정비계약(LTMA) 수주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장기정비계약은 당초 한수원이 단독 수의계약으로 맡을 예정이었으나 UAE 측이 국제 경쟁입찰로 돌려 내년 상반기 절차가 진행된다. 방문단은 이와 함께 UAE 측이 지난 21일 한수원 경쟁사인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장기서비스계약(LTSA)을 체결한 것에 대해서도 정확한 배경과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장기정비계약은 한수원이 2016년 UAE 측과 맺은 10년짜리 운영지원계약(OSSA)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다른 나라로 넘어가면 그동안 유지해온 독점 운영권이 사라지게 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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