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부시는 냉전과 핵경쟁 끝내…진정한 파트너"

입력 2018-12-01 21:05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역사적 성취에 대한 부시의 기여를 합당하게 평가하고 싶다"며 깊은 조의를 표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87)은 1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부시의 가족과 모든 미국인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그는 진정한 파트너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시기에 함께 일했다. 이는 모두에게 큰 책임감을 요구한 드라마틱한 시기였다"며 "그 결과 냉전과 핵경쟁이 끝났다"고 술회했다.

고르바초프는 주러 미국 대사관을 통해 유족들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고르바초프 펀드가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나와 아내 라이사 막시모브나는 부시와 바버라 여사, 그의 다정한 모든 가족의 특징적인 배려심, 선량함, 순박함 등을 높이 평가했다"며 "정치인이자 인간 조지 부시에 대한 기억은 많은 사람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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