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엑소 찬열이 특급 존재감을 발휘했다.
찬열은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천재 프로그래머 정세주 역을 맡았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이야기의 포문을 열면서 현빈, 박신혜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첫 화에서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모습으로 공포에 질려 있던 정세주가 그라나다행 기차 안에서 의문의 권총 소리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이야기가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세주는 자신이 만든 AR 게임을 차형석(박훈 분)이 100억 원을 준다고 했지만 팔지 않았고, 유진우(현빈 분)와 거래하고 싶다고 전화를 걸어 보니따 호스텔에서 보자는 말을 전한 뒤 실종됐다. 앞으로 어떻게 사건이 이어질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또한 찬열은 극 초반 헝크러진 머리에 동그란 안경, 더듬거리는 말투로 등장, 시종일관 초조한 표정과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드라마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여는데 주요한 역할을 해냈으며, 앞으로 극 전개의 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 게임을 다루는 신선한 소재의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로, 특별한 상상력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송재정 작가와 감각적인 연출을 자랑하는 안길호PD가 의기투합해 첫 방송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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