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비트코인 ETF, 당분간 계획 없다"

입력 2018-12-02 15:49  

가상화폐 주간 시황 분석


[ 윤희은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당분간 도입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400만원대까지 밀려난 비트코인 가격의 회복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제이 클레이튼 SEC 의장은 “비트코인 ETF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가상화폐 거래소의 가격조작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 한 가상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출시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SEC는 올해 10번가량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을 거절해왔다. 클레이튼 의장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가상화폐 가격 조작·변동 문제를 해결할 충분한 방안을 갖추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각종 시세조작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SEC 의장이 공개적으로 비트코인 ETF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 가격 흐름에 치명적인 악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상반기 수준으로 추락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유일한 호재로 여겨졌던 것이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어서다. 한 가상화폐 전문가는 “사실상 올해 비트코인 ETF 승인은 물 건너 간 상황이고, 내년 상반기조차 불투명해졌다”며 “가상화폐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금융당국이 가상화폐공개(ICO)를 제한하기 위해 금융상품거래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상당수가 당국 기준에 미달해 ICO가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가상화폐 개발국이다. 다만 규제 도입을 통해 ICO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는 업계 평가도 있다.

4일에는 시아캐시코인이 스위프트 플랫폼을 선보인다. 7일에는 국산 가상화폐 하이콘이 하드포크(체인분리)를 진행한다. 전체 채굴량의 90%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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