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가 이름과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지휘자 금난새는 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한글 이름"이라며 "제 이름은 아버지가 남겨주신 큰 축복"이라고 전했다.
금난새의 부친은 가곡 '그네'를 작곡한 금수현 선생이다.
금난새는 앞서 KBS 2TV '여유만만' 출연했을 당시 "아버지가 형의 이름을 '금뿌리'로 하고 싶었는데, 국가에서 한글 이름이 안 된다고 해서 청원을 했다"며 "일본으로부터 나라도 찾았는데, 우리 말 이름이 안된다고 항의해 저부터 한글 이름을 지을 수 있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금난새 이후 태어난 형제들은 금나라, 금내리, 금누리, 금노상 등 한글 이름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금난새는 '아침마당'에서 "난새라는 이름은 '나는 새'라는 뜻"이라며 "제 직업에도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전했다.
또 '금'이라는 성에 대해서도 "아버지가 돈키호테셨다"며 "김 씨가 아닌 금으로 살면 된다고 하셨고, 우린 자식이니까 아버지를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개그맨 김학래는 "아버님이 멋지다"면서 감탄을 보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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