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익 기자 ] 삼양그룹이 4일 윤재엽 삼양홀딩스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16명에 대한 승진 인사와 5명의 보직 이동 인사를 했다.
윤 사장은 1984년 삼양사에 입사해 재무팀장, 회계팀장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 재무통이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해 삼양홀딩스 스태프그룹장을 맡게 됐다.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이사(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송자량 삼양사 식품BU장(부사장)은 식품그룹장을 맡게 됐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장남 김건호 삼양사 글로벌성장팀장(35)은 상무로 승진해 삼양홀딩스 글로벌성장퍼포먼스유닛(PU)장에 선임됐다. 김 상무는 미국 리하이대에서 재무학을 전공한 뒤 JP모간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2014년 삼양홀딩스에 입사해 그룹 화학 사업의 해외 시장 확장에 주력했다. 앞으로 글로벌성장PU에서 삼양그룹의 화학, 식품, 패키징 사업의 글로벌 전략 수립을 맡는다. 삼양그룹도 4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김 상무가 화학 사업의 글로벌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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