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대전 이모저모
117개 기업 등 최신기술 선봬
대기업과 대학 교류행사도
[ 서민준 기자 ]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기기, 자율주행차 안에서 사람의 동작을 읽고 자동으로 기기를 작동시키는 센서, 근거리 통신망 없이도 여러 개의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기술.
5일 ‘2018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 전시된 제품들의 면면이다. 관람객들은 VR 기기를 써보거나 드론을 직접 조종하면서 연신 감탄사를 질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 연구개발(R&D)의 과거부터 미래를 한눈에 보여주는 2018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개막식을 했다. 스마트전자, 바이오헬스 등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 신산업관, 산업기술 R&D 30년의 역사와 주요 성과를 보여주는 특별관 등이 꾸려졌다.
신산업관은 117개 기업·연구소가 307개 부스에서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의료기기 업체 덴티움은 동급 최대 촬영면적으로 치료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치과용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임플란트’를 공개했다. 켐에쎈의 ‘벌떼 드론 기술’은 국내 최초로 여러 개의 드론을 통신망 없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조정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노시뮬레이션의 VR 기기는 영상 실감도가 높으면서도 어지럼증을 일으키지 않아 호평받았다.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간 기술 교류 행사도 열렸다. 산업지능 콘퍼런스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두산중공업, 보쉬, 지멘스 등 국내외 굴지 기업들이 참가해 인공지능의 산업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도전, 속도, 사람’ 등 세 가지 방향으로 R&D 혁신이 필요하다”며 “산업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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