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등 의료기업 7개社, 김해 의생명단지로 모인다

기업·병원·기관서 투자유치

미래에셋대우·메가스타 등 4개社
신제품 개발하면 우선 투자 지원


[ 김해연 기자 ] 딥노이드, 현우테크 등 유망 의료기업 7곳이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가 조성되는 경남 김해에 투자를 결정했다.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은 지난 5일 주촌면 의생명센터에서 국내 병원, 의생명 연구기관 등과 김해 소재 의료분야 기업체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재단은 먼저 서울과 부산 등지에 있는 의료 관련 7개 기업의 김해 투자유치(양해각서)를 이끌어냈다. 서울에 있는 체외 진단기기 생산업체인 피씨엘(대표 김소연)은 김해에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고, 인공지능 의료영상판독기기를 제조하는 딥노이드(서울·대표 최우식)는 의생명센터로 이전을 결정했다.

자세교정벨트 제조업체인 THK컴퍼니(대표 신종호)와 이산화염소가스 멸균기를 만드는 오티아이코리아(대표 김동욱 박수진), 체외세포실험용 나노섬유인서트 업체인 에스티원(대표 윤용준)은 부산에서 김해로 이전한다. 유착방지제 제조사인 현우테크(대표 이남식)는 양산에서 김해로 옮기고, 골다공증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에이펙셀(대표 김청자)은 신설 법인을 설립한다.

재단은 또 보건의료 분야 민간 펀드사인 메가스타와 미래에셋대우, 시너지IB투자, 상장지원센터 등 4개사와도 기술 지원과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김해에 있는 의료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하면 우선 투자해 생산을 독려하게 된다.

재단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분당서울대병원, 차의과학대학 분당차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20개 지역의료클러스터 및 병원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스마트헬스케어,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판독, 정형외과용 임플란트산업, 암표적물질의 산업화, 뇌공학에 대한 최신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지역 우수제품 전시관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의료 연구 수준이 수도권보다 낮은 김해지역에서도 서울 유명 대학병원과 전문분야 임상시험 및 애로기술 해결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