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경기 연속골…토트넘, 레스터에 완승

입력 2018-12-09 14:39  


손흥민(26·토트넘)이 2경기 연속 득점에 나서면서 토트넘이 레스터에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9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전체 5호, 리그에서는 3호 골이다. 사흘 전 사우샘프턴과의 15라운드에서 유럽 빅리그 통산 100호 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델리 알리의 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세 번째(리그 2호) 도움까지 올리면서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사우샘프턴전에 이어 2연승을 이어간 토트넘은 리그 3위(승점 36)를 달렸다. 레스터시티는 리그 6경기 무패(2승 4무)를 멈추고 9위(승점 22)를 지켰다.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벤치에 앉히고 시작한 토트넘은 초반 레스터시티의 빡빡한 수비에 공격 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전방에 나선 손흥민은 전담 키커도 맡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회를 만들려 노력했으나 쉽게 풀리지 않았다.

답답한 상황을 풀고 나온 것은 손흥민의 한 방이었다.

0-0으로 전반전이 마무리 되나 싶던 추가시간,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세르주 오리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리에에게서 공을 받은 뒤 중앙 쪽으로 들어가며 한 번의 터치로 공간을 찾고 상대 수비를 앞에 둔 채 과감한 마무리까지 전적으로 손흥민이 만들어 낸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도움까지 추가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무사 시소코가 중원에서 넘긴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받은 손흥민이 반대편의 알리 쪽으로 올렸고 알리가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해 추가 골을 넣었다.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낸 손흥민은 후반 29분 토트넘 팬들의 박수 속에 케인과 교체돼 나가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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