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케이엠더블유, 494억 유상증자 흥행 성공

입력 2018-12-10 14:49  

≪이 기사는 12월10일(13: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케이엠더블유가 5세대(G) 통신장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약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기존 주주 배정 단계에서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가 지난 6~7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받은 결과 271만 주 모집에 260만2232주가 청약해 청약률이 96.02%를 기록했다. 신주인수권 증서가 207만9646주, 우리사주조합이 27만1018주를 청약했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김덕용 대표이사 회장 등 창업주 일가로부터 신주인수권 일부를 인수한 기관투자가들은 모두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과 그의 부인은 기존 주주로서 배정받은 신주인수권 가운데 60%인 53만2062주를 1주당 2040원에 기관투자가에 매각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실권주 물량이 전체의 4%에 그쳐 주주 배정 단계에서 유상증자가 흥행에 성공했다”며 “케이엠더블유가 5G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에 주주들도 의견을 같이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케이엠더블유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5G 투자에 쓸 계획이다. 안테나를 사용해 다양한 경로로 신호를 주고받게 해주는 ‘다중입출력장치’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5G는 4G 대비 데이터 용량은 약 1000배 많고. 속도는 200배 빠른 이동통신이다. 5G 전파는 지난 1일 처음 송출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통신사들의 인프라 확장 경쟁이 내년 초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이 나온다.

실권주 10만7768주는 오는 11~12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납입일은 14일이다. 주당 발행가액은 1만8250원이며 대신증권이 대표주관사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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