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인도네시아(사진)가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신시장을 개척하고 한국 화장품 산업 발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6679만여명으로 세계 4위다. 경제 성장과 구매력 상승에 힘입어 화장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따르면 이 나라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6년 10억8000만달러(약 1조2106억원)이다. 앞으로 연 6~1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2012년 설립된 뒤 자카르타에서 생산능력(CAPA)이 연간 1억1000만개인 공장을 돌리고 있다. 덥고 습한 기후와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까지 고려하여 통해 발색 지속력을 크게 향상시킨 립크림을 개발해 지난해에만 650만개를 판매했다. 2016년에는 세계 3대 할랄(HALAL) 인증기관인 ‘MUI’에서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할랄 화장품 인증을 받았다.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처음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시기에는 업계 관계자들조차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이 뭔지 몰랐을 정도로 척박한 상황이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개척하고 코리안 뷰티를 알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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