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서 4조50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사업을 수주했다.
10일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르타미나와 발릭파판(Balikpapan) 정유공장 증설 사업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페르타미나가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보루네오)의 발릭파판 지역에 자리잡은 정유공장의 원유 정제 능력을 하루 26만배럴에서 36만배럴로 확장하는 공사다. 총 사업비는 40억달러(약 4조5120억원)에 이른다. 공사는 내년 시작해 오는 2023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업체 두곳과 컨소시엄을 꾸려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도 각각 다른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페르타미나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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