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오늘)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펼치는 가운데 박항서 감독이 결의를 다졌다.
11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 감독은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이 스즈키컵에서 우승한 지 10년이 됐다.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만명의 축구팬이라는 중압감을 갖고 어웨이 경기를 하는 것은 분명히 도전이 되겠지만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을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또 "말레이시아는 (베트남에 0-2로 진) 조별리그 때와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줬지만 조별리그 승리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 국가 위주 아세안축구연맹(AFF) 회원 국가들이 자웅을 겨루는 축구대회다. 베트남은 2008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바 있고, 이번에 10년만에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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